<성명서>
기관사·부기관사 대체인력 투입을 중단하라
현재 진행중인 철도파업에 기관사·부기관사가 100% 가까이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철도청이 대체인력 투입 계획을 밝혀 승객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파업이 시작된 후 조합원이 아닌 일반직 기관사·부기관사가 열차 운행을 담당해 왔으며, 파업 이틀째인 29일부터 이들의 업무 부담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철도청은 대체인력을 30일부터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체인력의 투입은 단순히 열차 운행율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승객과 열차안전은 철저히 무시된 심각한 조치다. 신호 및 선로 등 열차시스템이 많이 변경된 현재 상황에서 대체인력을 투입한다는 것은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특히 상당 기간 현장 근무를 하지 않았던 기관사 대체요원들은 그러한 문제점을 시인하고 있으며, 실제로 열차운행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대체인력은, 과거에 기관사였으나 상당 기간동안 승무를 하지 않은 본청 및 지역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는 인원으로 구성되며, 또한 열차운행 경험이 전무한 군사목적상 불과 몇주의 교육을 받은 것이 전부인 군병력이다.
이러한 철도청의 조치는 승객의 안전을 무시한 것이자, '승객안전'을 위해 파업을 전개하고 있는 철도노동자들의 요구를 다시 한 번 묵살한 행위다.
또한 철도청의 이같은 임시방편책은 철도노동자들이 강고하게 파업 대오를 유지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철도청은 '승객안전' 차원에서 현재의 임시방편적이고 시민안전에 위험을 가중시키는 대체인력 투입계획을 전면 중단해야 하며,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2003년 6월 29일
철도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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