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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떠나라!
이철사장 김천환 이사가 철도를 떠나야 하는 이유
철도노조
   철도 현장은 이철 사장에 대해 민주투사 출신이면 뭔가 다르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그는 부임 초기에 비교적 소신을 가지고 철도 경영에 임했다. 청렴을 강조하는 한편 철도적자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대로 진단하기도 했다.
   “철도적자 원인은 장기간에 걸친 투자부족에 있으며 고속철도 관련 부채를 공사에 전가했기 때문”이라고 여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 주장했었다. “PSO(공익서비스) 비용을 보전해 줄 것과 엄청난 규모의 부채를 탕감해 줄 것”도 정부에 요구했었다. “철도노동자들의 생산성이 세계적으로도 높은데 철도 경영정상화에 정부가 나서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랬던 이철 사장이 초심의 올바른 주장들을 완전히 포기하고 신자유주의 돌격대장이 되었다.

   이철 사장은 공사 홈페이지와 자신의 홈페이지에 “철도파업 진압하여 벼락스타”로 띄워준 조선일보 기사를 자랑스럽게 올려놓았다. 06년 3월 1일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이철 사장은 초유의 대량징계로 노사관계를 악화시켰다. 고소고발·손해배상·청구 등은 물론이고 2,600여 명을 직위해제시켜 열차가 조기에 정상화하는 것을 스스로 막은 것이다.
이철 사장은 공사 홈페이지와 자신의 홈페이지에 “철도파업 진압하여 벼락스타”로 띄워준 조선일보 기사를 자랑스럽게 올려놓았다.

   이철 사장은 48명에 이르는 철도 해고자 복직에 대해 “획기적인 노사관계 안정 등 노사관계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외면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주도해 진행하는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공격에 대해 노동조합이 협조하거나 항복할 경우 해고자 복직을 검토할 수 있다는 비열한 속내를 드러냈다.
2006년 3·1파업시 이철 사장은 초유의 대량징계로 노사관계를 악화시켰다

   이철 사장은 KTX·새마을호승무원 탄압에 이어 철도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외주위탁하고 차별고착화를 하려한다. 이들이 만약 KTX·새마을호승무원처럼 일방적인 외주위탁 거부, 차별반대 투쟁에 나설 경우 똑같은 탄압을 당할 것이다.

   철도공공성을 망각한 공사의 연이은 철도요금 인상, 노약자와 유아 등 교통약자 할인축소, 학생할인 폐지 등은 빙산의 일각이다. 적자가 나는 역은 반수 가까이 폐지하거나 무인화할 방침이며 안전과 밀접한 업무들을 끊임없이 외주화하고 있다.
   이철 사장은 검증되지 않은 프로그램인 ERP에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쏟아 부었다. ERP는 이미 수많은 오류와 비효율성이 증명되었고, 현장에선 ERP 입력을 하지 않아 유명무실함에도 계속해 2단계사업을 강행하고 있다.
   이철 사장의 경영방침은 철도의 안전운행에 심각한 문제를 만들었다. 철도는 여전히 ATS방식이며 화물열차·전철·본선열차가 섞여 운행하는 데도 1인 승무를 강행하려 했다. 현재 KTX차량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으며 KTX 동력전달장치 고장, KTX 연결장치 고장 등으로 인해 밀양역 사고가 일어났다. 또한 가좌역 지반침하사고는 철도공사 경영진의 의사소통 차단과 안전 불감증의 심각성을 드러낸 것이다. 시설과 운영의 분리가 근본 원인이지만 안전과 밀접한 업무를 잇달아 외주위탁하는 공사의 경영방침에도 그 책임이 있다.

이철 사장은 자신이 내세우는 ‘뿌리경영’과는 전혀 동떨어진 행동으로 현장으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사장과 감사의 차량을 두 대씩 운용하는가 하면 서울과 대전에 집무실을 따로 두고 있다. ‘주니어보드’라는 친위조직을 만들어 특별한 우월감을 심어주지만, 현장에서 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들의 빈소엔 한 번도 조문오지 않아 빈축을 샀다.
이철 사장은 청렴을 그렇게 강조했지만 철도공사에 비리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2006년엔 청렴도평가에서 꼴찌를 했다. 최근에도 철도공사에 대폭 인사가 있었는데 “고위층이 자회사에게 뇌물수수한 사실이 방송에 보도되었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국정감사·감사원·기획예산처 등에서 지적했던 방만한 자회사들, 그 임원 대부분이 철도공사 퇴직 경영진이다. 스스로 낙하산이 되어 부임한 이철 사장은 퇴직 경영진을 낙하산으로 자회사에 보내고 있는 것을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이철 사장은 최근 한국철도공사 이름을 ‘코레일’로 바꾸고 공공연히 “코레일 그룹”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정부투자기관인 철도가 왜 ‘코레일 그룹’이 되어야 할까? 이철 사장은 추석이나 설 때 외제차를 빌려 ‘집에 보내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다. ‘코레일’이라는 미국식 이름과 외제차는 이철 사장의 천박한 철학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또한 ‘독일월드컵열차’ ‘베이징올림필열차’ 등 허황된 이벤트를 위해 적자인 철도공사의 예산과 인력을 낭비했다. ‘아시아 철도경영자회의’ ‘철도차량 컨퍼런스’ 등 보여주기식 행사에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거창하게 치렀다. 철도에 돈이 그렇게 남아난다면 직원들의 복지나 철도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써야 할 것이다.

김천환 여객사업본부장은 이철 사장이 발탁한 인물이다. 역 무인화 및 폐지, 기관사 1인승무, 전철 차장생략, 역 외주위탁, 시설 및 전기분야 외주위탁 등 각종 구조조정 정책에 앞장서왔다. 뿐만 아니라 KTX·새마을호승무 업무를 외주화하는데 앞장섰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외주화하거나 차별고착화하는 데 거침없이 밀어붙이는 장본인이다. 이 같은 인물이 계속해 출세 가도를 달리는 한 출세에 눈먼 철도관료들이 그를 본받을 우려가 있다.




2007년08월09일 20: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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