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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정신 이어받아 한미 FTA 폐지하자!!
허세욱 조합원 끝내 운명...
철도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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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미FTA 폐기 외치며 분신...사투벌이다 15일 아침 11시23분 패혈증 사망, 가족들 아무도 몰래 시신빼내...

“망국적 한미FTA폐기하라. 졸속굴욕 반민주적 협상을 중지하라... 나는 내 자신을 버린적이 없다. 저멀리 가서도 묵묵히 꾸준히 민주노총과 같이 일하고 싶습니니다. (허세욱동지의 유서 중)
‘반FTA’를 외치며 분신으로 저항했던 허세욱 조합원(민주택시연맹 한독운수분회)이 15일 아침 끝내 숨을 거뒀다.

지난 1일 한미에프티에이 협상 체결이 현실화된 가운데 고위급회담이 열리고 있던 서울 하얏트호텔 앞에서 오후 3시55분 “한미에프티에이 반대, 노무현 사과”를 외치며 몸에 불을 당긴 허세욱 조합원은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14일동안 사투를 벌여왔다.

한편, 허세욱 조합원 사망과 시신유출 등을 둘러싸고 의혹이 제기됐다. 허 조합원이 15일 아침 위독한 증세를 보이자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 담당의 이정섭씨가 오전 9시경 김종현 주치의(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소장, 고 허세욱 조합원 주치의)에게 전화로 위독한 상태를 보고했고 김 주치의는 조치사항을 말하고 오후 3시 병원에 도착했다는 것.
사망진단서 기록에 따르면 허 조합원 사망시각은 아침 11시23분이고 사망원인은 패혈증. 허 조합원이 숨지자 10분후 가족들은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성요셉병원 차량으로 시신을 이송했다. 가족들은 이른 아침, 중환자실을 담당하던 의사나 간호사로부터 모종의 소식을 듣고 대책위조차 모르게 한강성심병원에 와서 대기하다가 허 조합원이 숨지자 아무도 몰래 시신을 유출해 안성 성요셉병원으로 옮겨간 것이다.

한편 현장 취재결과 “의사들이 신변위협을 받고 있다”는 요지의 내용을 입수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은 허세욱 조합원 분신후 입원초기부터 관계기관이 가족에게 연락을 취하는 등 모종의 공작을 꾸민 것은 아니냐는 추측을 갖게 만드는 대목이다.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 한미에프티에이저지범국본, 평통사, 참여연대 등으로 구성된 허세욱동지 분신대책위는 이날 오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즉각 민족민주노동열사 허세욱 장례대책위로 전환을 결정했다. 장례대책위는 이어 고인의 사망과 시신유출 경위 등에 대해 ‘석연찮다’는 판단아래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 중심으로 사망진상규명 활동에 돌입했다. 이어 16일 전국동시다발 촛불추모집회와 함께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과 서울 영등포 한강성심병원 앞에서 시신유출 등에 항의하는 촛불추모제를 개최한다는 입장을 결정했다.

서울 한강성심병원앞에 준비된 분향소에 조문객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그동안 고인 유가족들이 보인 태도에 대해서도 따가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일 허세욱 조합원이 분신한 직후 그동안 내왕이 별로 없었던 가족들이 나타나 약물치료나 수술 자체를 아예 거부했다. 이들은 표면적으로 허세욱 조합원이 유서에 작성한 뜻을 따른다는 것이었는데 대책위는 “어떻게 산 사람을 살리려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고 내버려 둘 수 있느냐”며 분노를 표시하기도 했다.
4일 병원 직권으로 허 조합원에 대한 수술을 결정했는데 일부 보수언론들은 허 조합원 가족을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자살방조죄 등을 주장하는 등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을 보였다.
이들은 처음부터 치료와 수술에 반대했고, 허 조합원이 사망하자 대책위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도 않고 시신을 빼돌리고 가족장을 치르겠다고 고집한다.

장례대책위는 당시 중환자실을 담당하던 담당의사와 주치의, 원무과 등을 면담했는데 그 과정에서 시신유출에 대해 원무과조차도 당시 현장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의혹을 자아내고 있다. 또 시신을 옮기는 과정에서 병원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도 모처에서 후불하겠다는 것이어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허세욱 열사가 쓴 유서 전문.

망국적 한미FTA 폐지하라. 굴욕 졸속 반민주적 협상을 중지하라


나는 이 나라의 민중을 구한다는 생각이다. 국론을 분열시키고 비열한 반통일적인 단체는 각성하고 우월주의적 생각을 버려라. 졸속 밀실적인 협상내용을 명백히 공개 홍보하기 전에 체결하지 마라. 우리나라 법에 그런 내용이 없다는 것은 곧 술책이다.

의정부 여중생을 우롱하듯 감투쓰고 죽이고 두번 죽이지 마라. 여중생의 한을 풀자.

토론을 강조하면서 실제로 '평택기지 이전' '한미FTA' 토론한 적 없다. 숭고한 민중을 우롱하지 마라.

실제로 4대 선별조건, 투자자 정부제소건 건 합의해주고 의제에도 없는 쌀을 연막전술 펴서 쇠고기 수입하지 마라. 언론을 오도하고 국민을 우롱하지 마라.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일은 싫다. 나는 내 자신을 버린 적이 없다. 저 멀리 가서도 묵묵히 꾸준히 민주노총과 같이 일하고 싶습니다.


민주택시 조합원 허세욱 드림 2007. 4. 1



한독식구, 나를 대변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나는 절대로 위에 설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모금은 하지 말아 주세요. 전부 비정규직이니까.

동지들에게 부탁(나를 아는 동지). 내가 죽으면 화장을 해서 전국에 있는 미군기지에 뿌려서 밤새도록 미국놈들 괴롭히게 해주십시요.
효순, 미선 한을 갚고 (미군기지에 재를 뿌렸기 때문에 부과될)돈 벌금은 내돈으로 부탁.


2007. 4. 1

지난 1일 분신후 구급차에 후송중인 허세욱 열사



한미FTA 협상장 앞 분신한 허세욱 열사는 누구?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 중이던 민주노총 허세욱 열사
53년 경기 안성 출생인 허세욱씨는 분신 전까지 서울시 관악구 봉천9동에서 가족 없이 홀로 살아왔다.

지난 15년 간 '도시의 막장'이라 불리는 택시기사로 일해왔고, 한독 택시노조 조합원과 민주노동당 당원으로서 조합활동과 당 관악구위원회의 당원활동에도 열심이었다고 한다.

한독택시노조 정기열 조직부장은 허씨에 대해 "우리 노조 대의원이자 통일부장으로서 조합 사무는 물론 자기 일도 매우 성실히 수행하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관악구위원회 사무국장 김수정씨는 "평소에도 시간이 나면 한미FTA범국본이 주최하는 집회나 사업에 열심히 참여해 왔고, '최선을 다해서 한미FTA를 꼭 막아야 한다'고 말해왔다"고 전했다.

참여연대 회원이기도 한 허씨를 참여연대 운영위원으로 일하며 7년 째 알아왔다는 국민건강을위한수의사연대 박상표 편집장은 "허씨는 중학교도 중퇴하고 서울로 올라와 주로 빈민촌에서 살며 거듭되는 철거를 당해오신 분"이라며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채, 힘든 생활속에서 현실의 모순을 느껴 민주택시노조나 참여연대, 민주노동당 활동에 나선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민중의소리>



출처 : 민주노총


2007년04월16일 5: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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