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소식마당 > 헤드라인뉴스

역무분야 정책팀 ‘역무자동화 저지투쟁 공청회’ 개최
전국 궤도 동지들과 함께 생각하고 함께 대응하는 철도노동자
서울지방본부
File: 22.jpg(33.6 KB)
4월 2일 철도웨딩홀에서 ‘역무자동화 저지투쟁 공청회’가 열렸다.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주최, 궤도연대 역무대표자회의 준비모임 주관으로 진행한 이 공청회에는 철도노조 운수분야 조합원을 비롯해 서울지하철노조, 도시철도노조 등 전국의 궤도 동지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임도창 서울지방본부장은 “함께 생각하고 함께 대응하기 위해 모인 뜻 깊은 자리”라며 “서지본은 조합원의 관심과 요구를 미리 헤아려 공청회, 철도노동자학교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동지들이 소통해 함께 고민하고 결의하는 자리를 꾸준히 만들 것”을 약속했다.
철도노조 김용욱 수석부위원장은 “자동화에 맞서 역무분야 동지들이 크게 뭉쳐 우리의 정당한 요구와 목소리를 내야한다”며 “일방적인 인력감축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철도 안전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지적하고, 철도노동자가 주체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며 투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는 철도공사 역무자동화 계획과 실태, 타사업장의 사례, 철도노동조합의 대응방향을 주제로 했고, 철도노조 서울지역본부 역무분야 정책팀인 영등포역 최경수, 성북역 신사강, 서울역 김종학, 수원역 안성일, 영등포역 최혁, 서울역 김상노 동지가 발제를 맡았다.

철도공사 광역철도 역무자동화 계획과 실태에 대해 발제를 한 최경수 동지(영등포역)는 “공사의 역무자동화사업의 심각성은 결국 역무분야 구조조정의 구실로 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경수 동지는 또 “자동화를 위한 제반여건이 우리 철도는 이미 구비되어 있다”며 “역무자동화는 이미 시행중에 있는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했다.

공사의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광역철도 역무자동화 계획은 기존역 137개, 신설역 34개로 단계적으로 171개역에 375명을 효율화하는 것이다.
이 계획으로 2007년도 효율화 대상역은 2008년 4월까지 사업완료를 예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사측은 4월 말까지 매표업무 자동화를 위해 중앙선 중랑역 등(48개 광역전철역내)에 신형승차권자동발매기·무인충전기·무임승차권자동발매기 등을 설치하고 있다.

최근 교통카드(RF방식)사용자 급증(전체 이용객의 76%)으로 전철역 매표업무 비중이 축소되는데다, 종이승차권(마그네틱방식)폐지 계획이 예상되는 가운데 역무분야의 매표업무 폐지에 따른 강력한 구조조정 압박이 전망된다.

철도공사의 구조조정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공사는 이미 전국 13개 일반열차 주요역 공사직원창구를 자회사인 KN으로 위탁하고 특성화 창구(철도상품판매, 홍보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신개념창구)를 만들어 정규직 직원을 배치한다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또한 운수분야 전반에 걸친 매표 무인·외주화, 출장입환, 운전취급 통폐합, 안내·방송 업무 자동화 등으로 무려 1,000여명의 철도노동자들이 지사의 세일즈 업무에 배치돼 본격적인 실적경쟁에 내몰리게 된다.

타사업장 사례 중에 도시철도공사의 ‘5678창의조직 프로그램과 무인매표’에 대해 발제를 한 신사강 동지는 “5678창의조직 프로그램은 상시 퇴출 프로그램”이라고 지적했다.
신사강 동지는 또 “도시철도의 무인매표 계획은 전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2,530명을 퇴출시키는 프로그램을 5678창의조직의 한 축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무인매표 계획은 상시적인 퇴출 프로그램과 근무조건 개악이 동시에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위협적이다”고 말했다.

철도노동조합의 대응방향에 대해 발제한 철해투 김상노 동지는 “역무자동화는 철도노동자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상노 동지는 또 “타사업장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역무자동화 인프라가 구축이 되면 노동조합 투쟁의 위력은 급감하고, 역무분야 노동자들의 설자리는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며 “자동화 초기단계에서 노동조합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인프라 구축을 막고 합의 후 시행을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철도는 현재 역무자동화를 계기로 역무원의 역할과 역사의 공공적 이용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철도노동자는 공공철도에서 역사의 의미와 기능, 역무원의 역할을 철도안전과 공공성 측면에서 좀 더 포괄적으로 조명해야 할 때이다.
역무자동화에 따른 근무환경의 변화가 예상되는 지금, 노동조합은 역 근무인원의 적정인원 산정에 대해 노동조합의 참여를 전제한 공동실사를 요구한 후 정당한 인원산정을 제시해야 한다. 철도공공성 강화와 고객의 안전을 중점에 두고 감원이 아닌 증원까지도 당당히 요구해야 하는 것이다.

2008년04월04일 0:43:44   
출력하기
뒤로  목록  추천  위로


의견쓰기목록
이런 의견도
211.173.9.14
실리가 우선
2008-04-04
이름 비밀번호
내용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