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을 알리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2일 오후 3시에 서울역 광장에서 ‘KTX·새마을호 승무원 투쟁 승리’를 위한 철도노동자 결의대회가 열렸다.
쉼 없는 투쟁으로 1년을 넘긴 KTX 승무원들의 몸 상태는 엉망이지만 바로 옆에 함께 하는 동지들의 사랑과 믿음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고, 항상 가까이서 지원하는 철도노동자와 사회 각계의 강력한 연대가 있었기에 흔들림 없이 투쟁했다고 한다.
대표발언에 나선 엄길용 위원장은 “차별에 의한 비정규직 동지들의 고통과 슬픔을 외면한다면 인간도 아니다. 인간다운 삶을 쟁취 하고자 부단히 투쟁했던 철도노동자는 인간의 참다운 모습으로 살기를 희망한다. 앞으로 비정규직 투쟁에 적극적으로 연대해서 철도노동자의 이름으로 강력하게 투쟁할 것을 약속한다.”고 당차게 결의를 밝혔다
함께 연단에 오른 민세원 지부장과 새마을호 열차 승무 대표 이은진은 투쟁사를 통해 “2만 5천 철도노동자의 뜨거운 동지애와 강력한 연대가 있기에 투쟁 승리의 날은 앞당겨 질 것이며 굳센 투쟁의지로 반드시 승리해 새봄의 희망처럼 당당하게 현장으로 돌아갈 것”을 다짐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격려발언에 나서서 “KTX 승무원 투쟁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성을 지켜내고자 하는 투쟁이며, 참담한 대한민국 사회의 현실을 바로잡는 시대정신”이라 규정했으며, 또한 우리사회의 정의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너무나 소박한 희망을 묵살하는 야만적 사회와 비이성을 뿌리 뽑아 바로 잡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은 ‘동지들의 강력하고 아름다운 연대’라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부당한 해고를 당한 ktx·새마을호 승무원들은 정부와 철도공사의 비정규직에 대한 철저한 외면과 비이성적 탄압을 강력히 규탄하고, 정당한 요구가 관철되는 순간까지 굳건하게 투쟁할 것을 결의 했고, 궂은비에도 많은 조합원이 참여하여 ‘비정규직 철폐’와 ‘직접고용 쟁취’ 구호를 외치며 철도노동자의 굳건한 연대를 되새겼다.
▣ 투쟁 결의문
철도노동자 총단결 총투쟁으로 KTX·새마을 투쟁 승리하자
철도노조 총파업으로 시작한 KTX승무원 투쟁이 어느덧 1년을 훌쩍 넘어섰다. 그간 정부와 철도공사의 철저한 외면과 비이성적 탄압에도 불구하고 KTX 승무원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반드시 승리하고야 말겠다는 신념으로 쉼 없는 투쟁을 전개해 왔다.
지난 1년간 벌어졌던 중요한 투쟁의 고비마다 KTX승무원 투쟁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수많은 증거와 사실들이 속속 밝혀졌다. 그럼에도 철도공사는 온갖 거짓과 악선동을 내세우며 아직도“직접고용 절대불가”를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 철도노동자들은 분노한다. 철도경영진의 무책임한 작태에 분노하고 KTX·새마을호 승무원 투쟁이 고립되고 버림받은 투쟁이라고 매도하는 그들의 거짓 선동에 분노한다. 이에 적극적 지지와 연대의 선언으로, 해고된 승무원 동지들의 생계를 책임지
겠다는 CMS모금운동의 확대로 철도노동자들의 생각과 의지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하고자 한다. 또한 KTX승무원 파업 1주년 기념집회를 통해 향후 더욱 적극적인 총단결투쟁으로 나설 것임을 분명하게 결의한다.
사회여론의 절대 다수가 KTX승무원의 주장이 옳다고 인정하고 있다. KTX·새마을호 승무원 투쟁을 성원하는 연대의 흐름이 더욱 광범위 해지고 있다. 지난 1년간의 거듭된 투쟁의 성과로 KTX·새마을호 승무원 투쟁은 이미 간접고용 비정규직 차별과 여성 차별에 저항하는 거대한 사회적 운동으로 성장했다. 이와같은 긍지와 자부심이 있었기에 오랜 투쟁의 고통과 피로를 슬기롭게 극복해 낼 수 있었다.
이제 철도노동자가 함께하는 KTX·새마을 투쟁은 결코 외롭지 않다. 승무원들의 의지가 더욱 강고해졌을 뿐 아니라 2만5천 철도노조 조합원들의 뜨거운 동지애와 강력한연대가 있기에 투쟁 승리의 날은 앞당겨 질 것이다. 매서운 추위를 이겨낸 따사로운 햇살의 생명력이 새봄을 재촉하듯 오랜 시련을 이겨낸 굳센 의지와 강력한 연대가 있는한 우리는 반드시 승리의 새봄을 맞이하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
이에 우리는 KTX와 새마을호 승무원들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되는 순간까지 2만5천 철도노동자의 총단결 총투쟁으로 힘차게 전진해 나갈 것임을 엄숙히 결의한다.
2007년 3월 2일 KTX·새마을 투쟁 승리를 위한 철도노동자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하나, 우리는 KTX와 새마을호 승무원들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굳건하게 투쟁해 나갈 것이다.
하나, 우리는 2만5천 철도노동자들의 적극적 연대와 투쟁으로 KTX와 새마을호 승무원 투쟁의 승리를 쟁취할 것이다.
하나,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굳건히 버틸 것이다. 당당하게 투쟁하여 다가온 새봄의 희망처럼 당당하게 KTX열차로 돌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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