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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동지 일부복직 첫 출근
남은 해고자 복직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
철도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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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총파업으로 해고됐던 동지들이 현장으로 돌아왔다. 해고된지 4년하고도 9개월만의 일이다.
오랜만에 해고동지를 맞이하는 현장은 웃음 꽃이 만개했다. 모두가 지나온 세월을 뒤로하며 축하의 악수와 동지적 포옹을 나누며 기쁨을 함께했다.
그러나 46명에 달하는 2003년 6월 해고자를 남겨둔 안타까움이 교차하는 복직이었다. 이날 첫 출근한 복직동지들과 조합원들은 기쁨을 나누면서도 남겨둔 628해고동지들을 맘에 담아두며 해고자가 없는 철도를 만드는 날까지 함께 투쟁할 것을 분명히 했다.

2002년 2월 25일 04시 철도민영화 저지를 위하여 철도노동자들이 들불처럼 일어났다.
발전/가스/ 철도 등 공공부분 최초의 연대 총파업이었다.
1945년 전국노동자 평의회 산하 철도노동자들이 파업을 한 이후 57년만에 열차가 멈춘 것이다.
철도노동자의 2월 총파업은 정부의 민영화에 대한 파고를 반전시키며 공공철도의 싹을 키워냈다. 당시 철도노사는 철도산업의 공공적 발전과 24시간 맞교대의 3조2교대로의 변경, 10년 넘게 해고된 40여명의 해고동지 복직에 합의했다. 그리고 당시 철도청은 파업을 대가로 투쟁을 이끌었던 동지들을 해고했다.



저들은 우리의 동지들을 해고시켜 철도로 부터 분리시켰지만 해고동지들은 조합과 지방본부, 지부 및 철해투등에서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충실히 투쟁을 계속해 왔다. 저들이 노동자에겐 사형에 해당한다는 해고를 단행했지만 오히려 해고동지들은 2만 5천 조합원과 함께 굳게 철도를 지키왔다. 이러한 투쟁으로 94년 해고동지, 공투본해고동지, 2.25 해임자 등 8명이 12월 4일 먼저 현장으로 돌아왔다. 또 사규가 개정되는 즉시 나머지 2002년 해고동지들도 정든 현장으로 돌아온다.


출근 첫날 서울차량에서 해고된 서화조 동지는 아침 일찍 출근준비를 하며 아이들로 부터 “아빠 안녕히 다녀오세요” 라는 출근인사를 듣고 아내가 아파트 입구까지 배웅해줘 '정말 일터로 돌아가는구나' 하며 가슴이 찡했다고 한다. 수색차량에서 해고된 이강현 동지는 장모님께서 “이제 앞장서지 말고 중간에만 서라” 며 출근하는 사위가 또다시 해고될까바 걱정하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해고자가 유난히 많은 서울차량은 경사스런 분위기였다. 이병은(청량리차량복직), 엄길용, 서화조 동지가 복직하는 서울차량의 아침은 동지들과 손을 잡고 인사를 하며 그 어느때보다 정신없는 아침을 보냈다. 또 전병춘 서울차량지부장과 임원들이 서로 부등겨 안는 모습도 정겨웠다. 자신을 서울차량의 공사1기생이라 밝힌 한 조합원은“편소에 두 동지의 모습을 봐 왔지만 왜 해고되었는지 잘 모르고 있다”며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다 “그러나 이제 함께 일하게 되어 선배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을 것” 이라고 하였다.


서화조동지는 “ 복직은 하지만 마음은 무겁다” 며 “아직도 해고자가 많아 남은 해고동지의 복직을 위하여 조합원으로서 열심히 투쟁할 것”이라고 말해 주위가 숙연해지기도 하였다.
엄길용 동지는 해고되기 전 일했던 부서에서 공구를 만져보자 전병춘 지부장이 “해고동지들의 공구는 해고될 때 그대로 지부사무실에 보관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동안 서울차량지부는 해고동지들이 현장으로 반드시 돌아온다는 믿음으로 소지품을 간직해 왔다.


해고기간 조합에서 일했던 수색차량에서 해고된 이강현 동지는 사무소 구내식당에서 조합원들과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기도 하였다. 이강현 동지는 사무소에서 식사를 하면서 복직이 실감나는 모습이었다. 김영진 지부장과 간부들은 “수색차량은 해고자가 처음으로 복직한다” 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수색차량 한 간부는 “해고동지들이 이렇게 현장으로 돌아오는데 KTX 동지들도 반드시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이라며 “남은 해고자가 하루 빨리 돌아와 수색차량에서 해고된 동지들의 자리를 채우길 바란다”고 하였다.


연제찬 (6.23 대전기관차 해고) 선배는 “12년 5개월 만에 돌아오니 모르는 후배들이 많다”며 철도가 변한 것에 많이 놀랐다고 한다. “업무가 신속하고 간결하게 이루어져 군살이 많이 빠졌다” 며 당시 함께 일했던 동기들의 축하인사가 빼놓을 수 없는 기쁨이라고 했다. 또 하루 빨리 적응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하였다.


부산 정비창에서 공투본 투쟁으로 해고되었던 김기태, 이용석 동지의 감회도 새롭다. 김기태 동지는 집을 거창으로 이사하여 부득이 부산차량 진주분소로 복직을 하였다. 공투본 투쟁을 가장 치열하게 해 혹독한 탄압을 겪었던 부산정비창은 지방본부를 민주화하여 올해는 현장투쟁을 힘 있게 전개한 곳이다. 그래서 이용석 동지와 김기태 동지의 복직이 남다르다고 한다. 이용석 동지는 복직을 하면서 “사람을 만나는 것 이 좋다” 고 한다.


유전자 식품과 수입농산물로 인하여 먹거리 문제가 심각한 요즘 마음놓고 먹을 수 있는 문제를 고민하며 생협 일에 전념했던 이병은 전 서울지방본부위원장은 청량리 차량으로 복직을 하였다. 이병은 전 위원장은 청량리 차량 또한 같은 객화차로 아는 사람들이 많아 적응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남은해고자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며 앞으로 조합일을 더 열심히 할 것” 이라 말햇다.


경춘선관리역(현 성북관리역)에서 해고된 임도창 선배는 9월 달에 축하인사를 받았는데 또 다시 축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임도창 선배는 “다 같이 못 와서 미안하다” 며 조합 활동은 퇴직할 때 까지 할 생각“ 이라며 직위와 직책을 떠나서 열심히 할 계획이라는 복직의 포부를 밝혔다.

해고생활을 마치고 복직하여 출근하던 12월 4일은 조합원들을 한마디로 기쁘다는 말을 많이 하였다. 이번에 복직되는 동지들은 지난 9월 지부에서 복직인사를 받고 환영식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복직 하루 전 공사측의 약속을 어기고 선별복직 방침을 밝히면서 투쟁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이후 해고동지들의 지사별 농성과 단식이 이어지는 투쟁이 있었다. 이러한 조건에서 복직을 지켜보는 조합원들은 복직하면 이제 출근하여 일을 해야 완전한 복직이 이루어 진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철도에는 이번에 복직한 동지들보나 서너배가 넘는 해고동지들이 있기 때문이다. 철도노사는 해고자 복직관련 지난 4월1일 합의와 이번 12월 합의 등 시기마다 복직합의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합의가 이행되기까지 공사의 합의이행 의지는 너무나 더디고 부족해 보인다.
아직도 해고의 굴래를 안고 있는 2003년 6월 해고동지들이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과 관심이 필요한 것도 이때문이다. 이철사장의 합의 이행의지를 지켜보자.

2006년12월05일 17: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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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쓰기목록
한가지씩
211.173.9.14
이처럼 천천히 한가지씩 성취하여 나갑시다.
거북이들에게 토끼처럼 뛰란다고 뛰어갑닌까?
제발! 분열하지말고 함께합시다.
2006-12-05
철도노동자
211.173.9.14
철도선배들의 투쟁속에서 다시 복직함을 철도후배로서 축하드립니다.
저도 나름대로 현장에서 선배들이 이룬 투쟁의 정신을 살려 열심히 투쟁하겠습니다.
복지하는 동지여러분...진심으로 환영합니다...
2006-12-05
후배
152.99.211.138
복직자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이제 모두 잔여기간동안 열심히 일합시다
2006-12-05
악마
211.173.9.18
복직 축하 합니다.
아직 복직 하지 않은 동지들 위해 열심히 싸웁시다
2006-12-05
건널목
211.173.9.18
복직을 축하합니다.. 남은 해고자도 꼭복직을 ..
2006-12-06
길용이
58.75.198.116
오랜세월 해고자의 아픔을 겪고 이제 현장으로 돌아오신 여러분이 있었기에 철도노동자의 혼은 살아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추운겨울 감기 조심하세요
2006-12-06
붕
211.173.9.14
5년 가까운 해고자 신분으로 설음과 고통을 투쟁으로 이겨내신 동지여러분 추카추카합니다
2006-12-08
남은 해고자
211.217.170.47
복직축하합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2006-12-08
철부인
220.81.251.220
복직을 축하드립니다. 믿음과 사랑으로 참고 견뎌준 해고자 부인들께 축하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200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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