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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주년 기념 대토론회
조합원과 소통하는 노동조합으로 나아가야 한다
철도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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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는 민주철노 6년 그리고 나아갈 길 이라는 주제로 철도노동조합 창립 61주년기념 대 토론회가 조합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토론회는 민주철노 이후 공사로의 전환과 함께 나타는 현상들에 대한 의견과 철도노동조합의 앞으로 과제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이번 토론회는 현장에 있는 조합원과 지부장 그리고 조합간부, 외부인사 등 다양한 토론자들이 참여하였다.



조합 이용기 정책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는 김영훈 위원장이 여는 마당에서 “토론회가 평가에만 그쳐 말이 무성한 잔치가 되지 않기 위하여, 우리의 성찰과 진지한 고민으로 거듭나는 철도노조가 되려면 지속가능한 고민의 자리가 되어 조합원들과 함께 해결하는 지혜를 모으는 토론회가 되어야 한다” 하였다. 또한 해방 전후 대구에서 철도노동자로 일하다 해고되었던 이수갑 민족정기수호협의회 의장은 이날 축사에서 “철도를 지켜나가는 것이 어느 누가 뭐라고 해도 여러분들이 아니면 불가능”하다며 “ 철도에서 일하는 후배들을 챙기고 철도노동자가 단결하고 선봉에서 투쟁하는 후배들이 되었으면 한다” 고 하였다.




사회 : 이용기 정책실장 .
달려온 길을 되돌아 보고 못한것을 고민하는 토론회가 되었으면 한다

이번 토론회는 민주철노 6년의 과정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자리가 되기 위하여 준비하였다. 이러한 행사가 자주 있어 철도노동자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그동안 철도노동자들은 구조조정 공세을 막아내기 위하여 숨 가쁘게 달려왔다. 이제 우리는 그동안 달려온 길을 되돌아보고 잘한 것을 잘 한데로 못한 것을 왜 못하였는지 고민하고 함께 해결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주제발표 조상수 정책위원회 대표
성과를 살리고 한계를 후배들에게 물려주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선배들이 못 이루었던 것들을 이루어야 한다. 선배들의 투쟁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만주철노가 조합원의 이해와 요구를 얼마만큼 실현하였는지 고민해보았다. 되돌아보면 우리는 매시기 절박한 가운데 투쟁해 왔다. 우리는 6년의 전 과정을 통하여 고용안정을 이루었다. 그리고 철도정책을 변화시키고, 산재사고도 급격하게 줄었다. 부족하지만 휴양소 건립 어린이 집 등 복지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연금부분 우리는 확보했다. 민주철노 이전의 해고자를 복직시키는 등 성과를 만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정부는 철도상업화를 주장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 늘리고 자연감원의 형태로 인력을 줄이고 있다.
조합원들은 당장 내가 짤리기 전까지는 위기를 못 느낀다. 그러나 철도노동자들은 세계에서 유래 없는 철도의 정책을 변화시켰다. 이러한 역동성을 우리는 살려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 우리는 그동안의 성과는 성과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과제를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점차 해결해나가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황하일 시흥차량 조합원
조합원과 소통하고 간부는 원칙을 지켜며 창조적이고 다양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

철도노조가 민주노조인가? 철도노조가 조합원을 위하여 존재 하는가 우리는 반성의 자세에서 출발해야 한다. 물론 그동안 철도노동자들은 숨 가쁘게 달려왔다. 그러나 노동조합이 조합원과 소통하지 못했다. 행위가 끝나고 문제를 평가하지 못한 것이다.
조합원과 소통하기 위하여 방법은 창조적이고 다양하게 지혜를 모아야 한다. 그러려면 원칙을 분명히 지켜야 한다. 그것은 실리주의에 만연되지 않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바탕이 될 것이다.
다른 노동조합 주변을 돌아보면 잘 안 될 때 간부들은 조합원을 탓하는 경향이 많다. 조합원들은 예전에도 늘 자신의 삶에 더 관심이 많았다. 우리는 신자유주의에 포위되어 있는 불리한 노동정세 속에서 조합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는 것을 간부들은 알아야 한다.
그래서 조합원의 생각을 담아내고 현장을 바로 세우기 위하여 소통구조를 확립해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 지부단위 초급간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초급간부들의 역할을 위하여 일상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노동조합은 차별을 해소하기 위하여 연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우리나라 교통사고율이 세계최고다. 그러나 사람들은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느끼지 못한다. 가족이나 친지가 사고를 당하면 교통사고의 비극을 실감한다. 차별의 문제는 이런 것이다. 주변에서 가족이나 친구, 친지가 차별로 고통 받는 것을 보았을 때 분노를 느끼고 내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철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문제 고용이나 비정규직 문제도 그렇다 그것을 해소하기 위하여 조합은 조합원과 소통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엄길용 서지본 문체국장
철도의 훈훈함이 구조조정 때문에 사라졌다. 직종별 지부별 대응은 힘만 소진한다.

조합원들은 매 시기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한다. 조합원은 간부의 눈빛을 보고 행동한다는 말도 있다. 그만큼 조합 그리고 지본을 비롯한 간부의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
내가 철도가 93년 들어왔다. 그때는 참 인간적이었다. 선배들이 투박하지만 마음이 따스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이런 훈훈함이 철도에서 사라졌다. 90년 후반부터 구조조정이야기가 들리면서 현장이 삭막해지기 시작하였다. 공무원 시절은 고용이 보장되었다. 그리고 그 체제에 익숙했던 우리들은 지금 고용불안을 느끼며 철도를 다니고 있다. 그리고 외부의 소식도 조합원들이 많이 듣는다. 외주화, 비정규직 이야기 등 그러나 내 문제로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그것을 함께하는 소통구조가 없다.
그러나 철도공사는 외주화의 방향으로 분사화를 고민하고 있다. 지사제 개편이후 ERP, 신경영 전략. 개인성과급제 도입 통한 상시적 구조조정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내부에서부터 조직분열을 시도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구조조정 투쟁에 지부별, 또는 직종별로 대응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철도는 직종별로 야금야금 치고 들어오고 있다고 우리가 직종별로 대응한다면 공사의 전략에 말려드는 것이다. 개별투쟁은 계속 투쟁의 피로도를 증가시키고 직종간 단결을 약화시킬 것이다. 직종별 지구별 지부별로 소통구조를 만들어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김재하 철도노조 교육위원회 대표
간부를 육성하고 재교육해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 2-3년을 내다보는 교육을 준비하자.

다른 분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하였다. 모든 것이 중요하지만 교육사업 또한 그동안 성과와 한계가 있다. 교육은 간부를 육성하고 기존간부를 재교육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우리는 이러한 부분을 철저히 하였는지 반성이 필요하다.
노동자 계급으로서 민족의식을 높이고 정치, 철학 등 교육이 필요하다. 철노 처음으로 간부학교를 시작하고 수많은 교육을 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당면한 시기 투쟁에 복무하는 교육을 중심으로 진행된 것이 아쉽다.

민주노총 교육을 기획하고 사람이 없어 두 번이나 취소된 사례가 2번이다. 그러나 강의교안을 보면 10년 전의 것들을 답습하고 있다. 우리도 이제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그러기 위해서 제대로 된 교육교안은 물론 다양한 방식의 교육 틀을 만들어야 한다. 현장에 내려가면 조합원들은 처음 듣는 이야기도 많다고 한다. 지부가 약 140여개이다 조합에서 지부조합원들을 다 교육하려면 1년 가지고도 못한다. 이제 교육의 방향을 잡고 연대를 실천할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 그리고 교육위원회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 조합 간부만의 강사가 아니라 지본에서 또는 현장에 교육위원회가 있어 언제나 조합원의 교양사업과 일상 사업을 교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만이 조합원들과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박철수 부산차량 지부장
조합원들의 기대와 요구에 맟추려면 지부장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자리가 보다 나은 조직적 고민을 내오는 자리로 아주 유익하다. 우리는 중앙사업이 지역에 내려가 제대로 집행되는지도 고민해야 한다. 다들 소통에 대한 고민을 하신다. 소통에는 조합 간부들의 자세도 중요하고 선전과 교육도 중요하지만 시스템을 어떻게 운영하는 가도 생각해 봐야한다. 이지점에서 지금 지방본부가 있다. 그리고 지사제 개편으로 지구라는 중간조직이 하나 더 있다. 이러한 조건에서 지부장의 역할이 비중 있는 위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부적으로 직종별 대응이 여전히 한계로 남아있다. 구조조정 대응에 직종별 대응은 속도만 완화될 뿐 수세적인 투쟁이다. 이러한 투쟁을 지본과 전 직종이 해야 해결할 수밖에 없다.
서지본이 헌신적으로 새마을호 여승무원 투쟁과 KTX 투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대중과 함께하는 투쟁으로 확대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집행부 중심의 사업에 한계를 넘은 노력을 하여 대중이 참여하는 위력적인 투쟁을 만들어 내야한다. 그리고 중앙중심의 대중동원으로 조합원이 동원에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 조합원의 기대와 요구수준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중앙사업과 지본사업의 역할과 함께 지부장들이 정보를 독점해서는 안 된다. 지부가 지부장과 총무만이 지부 일을 하는 것이다 아니다 지부장이 정보를 독점하면 나중에는 자판기 노조가 되어 공사의 구조조정 투쟁에 위력적인 대응이 불가능 하다. 이러한 것을 극복하기 위하여 지부에서부터 사업이 출발해야 한다.


이철의 비정규 미조직 대표
과거 힘들었던 것들이지만 쟁취했다. 자신감을 가지고 다시 서자.

과거 철도노동자들은 불가능 할 것 같은 것들을 요구하며 싸웠다. 민주노조건설, 근로기준법 준수, 변형근로제 철폐, 1인 승무 저지, 민영화 저지 등을 위하여 투쟁하였고 길게는 15년의 기간이 지나 해결된 것들도 있다. 지금 우리가 주장하고 있는 임투승리, 해고자 복직, KTX 여승무원 직접고용쟁취, 손배철회 등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지만 과거의 역동성이 사라진 것 같다. 우리는 예전의 자신감만 있으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전설적인 민주노조들이 지금 대부분 사측으로 넘어갔다. 결국 자신감과 역동성이 사라진 것이다.

지금 철도의 현실을 반추해 보자. 우리는 민영화 저지를 위하여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그 어려운 연대파업까지하며 파업현장으로 찾아왔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2만 5천 조합원이 연대집회에 가면 중앙간부들 뿐이다. 그리고 함께 집회를 하고 행진을 하면 대부분의 철도노동자들은 빠져 나간다. 이러한 현실 속에 밖에서 철도노동자를 보는 시선에 고개가 숙여질 수 밖에 없다. .

어떠한 조직도 정교해지고 체계와 되면 역동성이 사라지고 관료화되기 싶다. 지금 철도노동조합은 선전, 교육, 정책역량이 발전했다고 본다. 그러나 역동성이 사라지고 있다. 간부들은 조합원을 탓하고 조합원은 조합을 탓하는 핑퐁케임은 결국 파국으로 갈 것이다. 능력, 기술, 체계적인 조직이 필요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의사소통이다.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되어야 민심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민심을 올바로 파악하고 설사 조합원들이 왜곡된 생각을 한다며 그것을 설득하는 간부의 자세가 필요하다. 간부는 자신감을 가지고 조합원들 만나면 조합원들은 간부를 신뢰 할 것이다.



오건호 사회학 박사
의제를 개발하여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을 갖는다면 철도는 지지기반을 더욱 확대될 것이다.

초대해주셔서 의견을 묻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나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이 고민하는 것을 바라보며 철도노동자들의 고민의 목소리가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철도를 조금 지척에 두고 바라보고 있는 사람으로 서 말하고 싶다. 우선은 이러한 고민의 자리를 만드는 노동조합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그런 만큼 지금 민주노조 운동진영이 숨 가쁘다고 한다. 철도만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자본의 공세가 더 강력해진 것으로 판단한다.

지금 철도노동조합이 6년의 고민은 앞으로 7년차부터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우선은 철도노동자들은 너, 나 가 아니라 우리끼리라는 코드가 필요하다. 철도노동자들이 서로의 생각의 차이를 극복하는 것은 우리라는 코드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철도노동조합은 그동안 의제개발에 성공하였다, 국내 노동조합 어느 곳도 의제개발을 위하여 노력해온 곳이 없다. 바로 공공성이라는 공간에서 구조조정저지라는 투쟁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의제가 오늘의 철도노동자들의 투쟁을 만든 것이다.
이제 철도는 위로부터의 구조조정공세가 아니라 아래로부터 구조조정의 공격이 들어 올 것이다. 엄길용 동지가 지적했듯이 ERP도입, 개인성과급제, 신경영 전략으로 대표되는 요소들이다. 이는 내부로부터 구조조정공세이다. 조합원들을 경쟁하게 하고 내부 스스로 무너지도록 할 것이다.

내부로부터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철도노동자들은 긴 호흡을 가지고 아래로부터 진지전을 구축해야 한다. 간부들만의 투쟁이 아니라 일상활동에서부터 조합원들과 함께 하고 욜차를 이용하는 시민과 함께 하는 의제를 계속 개발해야 한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비정규직 싸움도 중요하다. 그동안 철도노동자들이 공공철도를 주장하고 소외된 계층의 열차이용권을 확보하기 위하여 노력해 왔다. 그리고 일정부분 여론화하고 성과를 만들어 내었다. 이러한 공간을 더욱 확대하여 비정규직 노동자문제를 함께 공유화 시켜 나간다면 정부와 자본이 탄압을 한다 해도 그동안 철도노동자들이 함께한 사람들은 계속 함께 할 것이고 연대세력들도 늘어날 것이다. 이제 철도노동자들은 지금의 의제와 새로운 의제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며 철도의 발전이 구조조정을 막아내는 공세적인 투쟁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해온 철도의 공공성을 계속 지켜나가길 바라며 철도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 하는 철도가 되었으면 한다. 초대해 주어서 감사하다.

2006년11월09일 11: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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