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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의 합의 불이행이 또 다시 철도노동자를 투쟁으로 내 몰고 있다. 이미 운전동지들이 대전청사앞에서 무기한 천막투쟁을 시작했다. 그리고 16일 서울지방본부가 용산역에 대전지방본부가 대전역에 부산지방본부가 부산역에 천막을 치고 해고자 복직투쟁에 나섰다. 철도노사는 4ㆍ1 합의로 해고자 복직에 합의했다. 그러나 6개월이 넘어섰지만 합의는 이행되지 않았다.
조합은 서울, 대전, 부산역을 중심으로 천막농성을 시작하며 영주, 순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10월 16일 용산역광장에서 서울지방본부 조합원과 지부장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해투의 천막농성을 알리는 출정식 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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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일 조합은 공사측과 우선적으로 9명의 해고자 복직절차와 관련하여 합의하였다. 9월 6일까지 서류를 제출하고 13일 면접 후 9월 14-15일 현장으로 출근하는 방식으로 해고자 복직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이었다. 실제로 9명의 해고자 복직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현장에서는 복직을 축하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해고자 복직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게출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공사는 갑자기 사규를 이유로 '집행유예자는 집행유예가 끝난 후 2년간 복직을 불허한다'는 이유를 들어 합의를 파괴하였다. 공사는 면접까지한 해고동지들을 발령 하루를 남기고 불가하다는 사실을 전화로 알려왔다. 상호신뢰가 무참히 깨어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면서 공사는 타 공기업의 경우 집행유예기간인 자에게도 단협에 의하여 복직을 허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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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의 갑작그런 합의 불이행과 합의 파기가 지방본부별 천막농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박성수 직대는 천막농성을 여는 사전 집회에서 “해고동지들이 아직도 현장에 들어오고 있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안타갑다” 며 “서울지방본부는 공사의 합의안 불이행에 맞서 해고자 복직문제 뿐 아니라 현안문제 해결을 위하여 적극적인 투쟁을 해 나갈 것”이라고 하였다.
조합 유기천 부위원장은 “공사가 사규를 이유로 또 다시 해고자를 우롱하고 있다” 며 “공사측이 만행으로 해고자가 눈물을 흘리게 내버려 둘 수 없다면서 현장에서부터 해고자 복직을 위한 투쟁을 준비하고 결행해 나가자” 하였다.
김갑수 철해투 대표는 “이번 합의안은 어렵게 만들어낸 합의안이고 조합원의 힘으로 해고자가 복직을 하는 것이었는데, 공사가 합의안을 관례처럼 어기고 있다”며 이는 “우리에게 투쟁을 통하여 복직을 요구하는 철도공사에 맞서 당당히 투쟁해 나가겠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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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욱 분당차량 해고자는 “지인들로부터 복직을 축하하는 전화를 받고 조합원들로부터 축하인사를 받고 무엇보다 가족들이 즐거워했는데 갑자기 복직이 무산되었다” 며 “이철사장이 철도에서 유래 없는 합의안 불이행으로 노사관계를 파탄내고 있다” 며 “KTX 여승무원 문제, 해고자 복직, 운전 1인 승무 합의안 등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이 이철사장” 이라며 천막을 쳐야하는 해고자의 심정을 이야기 하였다.
한편 이날 오전에 과천에서 개최된 민주노총 집회에 참여하고 오후 집회에 KTX 여승무원들이 철해투와 함께 집회를 하였다. 철도해고자가 현장으로 돌아가기 위한 투쟁과 운전동지들의 천막농성, KTX 여승무원이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은 이철 사장의 합의안 불이행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탄압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제 이철사장은 노사관계파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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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이철 사장은 해고자 복직 합의 이행하라!
- 농성 투쟁에 돌입하며 -
우리는 오늘 철도노조의 투쟁 지침에 따라 용산역, 대전역, 부산역에서 농성 투쟁에 돌입하였다. 우리는 오늘 투쟁을 시작으로 철도공사가 성의있는 답변과 노사 합의를 이행할 때 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우리는 인내심을 가지고 교섭과정을 지켜봤고, 10월 4일 까지 성의있는 답변을 요구했으나 철도공사는 이를 철저히 묵살했다. 철도 노동자 투쟁의 산물인 4.1합의조차 지키지 않겠다는 철도공사의 오만과 독선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합의를 지키라’는 상식적 요구조차 묵살되고 거부되는 현실을 바꿔내기 위해서 우리 철해투는 투쟁할 수밖에 없다.
이철 사장은 합의를 지켜라. 합의조차 지키지 않는 전근대적 노사관계를 되풀이 하는 것이 이철 사장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무이고, 직원들이 이철 사장 취임 때 가졌던 기대에 대한 응답인 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바란다. 정당성은 과거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닌 현재에서 주어지는 것이고, 과거의 기억을 곱씹는 명제가 아니라 미래의 과제에 어떻게 응전하는가에 대한 명제이다. 과거의 민주화 사형수의 그늘이 아닌 오늘 철도공사 사장 이철에게 그 정당성은 있는가? 자신이 스스로 한 약속조차 지킬 수 없다면 그 정도의 책임도 감당할 수 없다면 이철 사장은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우리 철해투는 철도공사가 복직합의를 이행하도록 70여명의 해고자가 복직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전개할 것을 다짐한다. 지금도 현장에서 해고자 복직을 염원하고 있는 3만 철도노조 조합원들과 함께 하는 길은 투쟁하는 것뿐이다.
2006. 10. 16.
철도노조 해고자원직복직투쟁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