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여승무원들이 9월 27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쇠사슬 투쟁을 하였다. 여승무원들은 서울지방노동청이 불법파견판정 결과발표 지연과 공사측의 로비와 외압으로 불법파견판정에 영향이 미치고 있다며 KTX 승무원시절 입고 근무했던 유니폼에 쇠사슬을 묶고 행진을 할 계획이었다.
쇠사슬과 밧줄은 정권과 철도공사에 의해 탄압받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상징이자 성차별을 당하는 여성노동자의 고통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러나 경찰의 원천봉쇄는 연약한 여성의 힘으로 경찰저지선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승무원들은 법이 정치적 판단에 의하여 결정되어지는 현실을 비판하며 눈물 속에 집회를 하였다. 집회 후 민주노동당에서 민세원지부장이 삭발 후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농성장에서 마무리 집회를 하였다.
27일 집회에서 우려하였던 일이 사실로 드러났다. 9월 28일 서울지방 노동청은 KTX 여승무원 도급이 적법이라는 정치적 판결로 과천정부청사 앞은 또 다시 비정규직노동자의 눈물바다를 이루었다. 파업투쟁도 하기 전 사복근무를 한다고 비정규직 이라는 이유로 승무거부를 당하여 눈물을 흘리고, 정리해고를 당하여 눈물을 흘리고, 수없이 많은 경찰의 탄압과 연행으로 눈물을 흘렸다. 철도공사와 노동부의 로비와 외압으로 가로막힌 현실 앞에 또 다시 눈물을 흘리며 농성장으로 돌아와야 했다.
KTX 여승무원들은 다시 머리띠를 메고 9월 29일 서울역에서 심상정 국회의원과 김도형 변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하였다. 김도형 변호사는 범률자문단으로 참여하였다. 중간에 발표시점에서 특별한 사유도 없이 법률자문단에서 갑자기 해촉 되었다. 김도형 변호는 “KTX 도급은 일반인이 보더라도 불법파견이 명확하다” 고 말했다. 기자회견장에 여승무원들은 “권력자들이 타락하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를 알 것 같다면서 “진실을 가리고, 로비를 일삼으며, 노동자들을 짓밟는 이철 사장은 철도공사 사장으로서 자질이 의문스럽다 ” 하였다.
기자회견문에는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일주일 사이에 법적 판단을 뒤집었다며 법률자문단 회의가 갑자기 연기된 것, 회의조차 열지 않고 요식행위로 자문을 마친 점, 담당 감독관이 아닌 제 3자가 보고서를 쓰고 있는 점, 제 3자들이 관련서류를 열람하고 관리한 것 등 조작의 정황은 분명하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철도공사는 로비의혹이 제기되자 “의견은 전달할 수 있지 않느냐?”는 태도로 뻔뻔하게 대답하였다. KTX 여승무원들은 불법파견 재조사와 관련한 이철 사장의 로비의혹을 마지막 한 점까지 분명히 규명할 것을 결의하였다. KTX 여승무원들은 변절한 민주투사, 로비스트로 타락한 낙하산 인사, 이철 철도공사 사장의 퇴진운동에 나설 것을 결의하고 그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철도공사 직접고용, 정규직 쟁취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