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창규 동지를 떠나보내는 영결식이 9월 16일 오전 8: 30분 신탄진역 광장에서 거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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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창규 동지를 떠나보내는 영결식이 유가족의 오열속에 치뤄졌다 |
故 박창규 동지는 평생 철도를 천직으로 알고 살아온 철도원의 표상이었다. 고인은 평소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앞장서 해결하고, 노동조합에도 적극적이어서 지부간부로 일하였으며, 조합원들 앞에서 몸소 실천하는 모범을 보여 주변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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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위원장, 이대식 대전지방본부장, 배상만 대전정비창본부장 및 조합, 지본 임원들 고인과 함께 일하던 조합원들이 노제에 참여하였다 |
이날 신탄진역 노제에는 김영훈 위원장을 비롯하여 이번에 선출된 이대식 대전지방본부장, 배상만 대전정비창본부장 및 조합, 지본 임원들과 고인과 함께 일하던 조합원들 그리고 김천환 여객사업본부장과 대전지사장 등 철도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유가족과 아픔을 같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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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망인은 영결식 내내 슬픔에 몸을 가누지 못했다 |
박창규 동지를 떠나보내는 미망인과 세 자녀의 눈물이 참석한 철도인들의 가슴을 메어지게 하였다. 미망인은 충격과 슬픔으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부축을 받으며 영결식 내내 유가족을 부여잡고 오열하였다. 아직은 어린 세 자녀들도 떠나는 고인의 영정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지어 이를 지켜본 고인과 동고동락 하였던 대전 관리역지부 조합원들과 철도관계자들은 안타까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미망인은 상중에도 여러 번 실신하여 응급실로 실려 갔다고 한다. 미망인과 자녀, 유가족의 오열에 참석자들은 고개를 떨구고 긴 침묵 속에 간간히 신탄진역을 지나는 열차의 기적소리만이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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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어린 자녀들의 눈물은 주변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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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열하는 유가족의 모습에 많은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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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과 동고동락 하였던 동료들은 안타까움에 목이 매였다 |
유가족의 헌화에 이어 이철 사장의 조사를 대전지사장이 대독한 후 김영훈 위원장의 조사를 고인과 함께 일했던 조합원이 대독하였다.
김영훈 위원장은 “아이들의 눈망울을 차마 바라볼 수 없고 평생을 함께 해온 미망인 앞에서 말문이 막힌다”며 “공사는 다기능화의 이름으로 비용을 줄이고, 휴식시간 까지 비용의 손실로 계산하는 ERP 의 도입, 한 눈만 팔아도 경쟁에서 밀어내는 위기의 철도를 만들고 있다” 며 “우리는 동지를 떠나보내지만 박창규동지를 영원히 가슴속에 묻고, 떠나간 자리를 2만 5천 조합원이 함께 채워나가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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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관리지부 조합원 등 많은 조합원들이 참여, 고인의 넋을 기렸다 |
조사가 끝난 후 김영훈 위원장과 김천환 여객사업 본부장의 헌화에 이어 조합원들과 철도관계자들의 헌화가 이어졌다. 대전역에서 고인과 함께 일했던 조합원들은 고인의 영정 앞에 고개를 숙이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철도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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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을 비롯하여 참석한 조합원들의 헌화가 이어졌다 |
헌화가 끝난 후 고인의 마지막 기는 길을 배웅하기 위하여 조합원들이 신탄진역 앞에 도열하였다. 조합원들은 고개를 숙이고 “박창규 동지의 소박한 웃음이 금방 살아날 것 같다”며 이제는 영원히 보지 못 할 고인을 향하여 묵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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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이러한 일이 철도에서 사라져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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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를 향하는 고인을 향하여 참석자들이 마지막 배웅을 하고 있다 |
박창규 동지 고이 잠드소서
마흔 넷
반평생을 철길에 묻은 소중한 동지를 떠나보냅니다.
우리는 동지의 죽음 앞에 이렇게 무기력하게 서 있습니다.
모두 죄인이 되어 고인의 죽음에 고개를 숙입니다.
아이들의 눈망울을 차마 바라볼 수 없습니다.
사랑으로 평생을 함께 해온 미망인 앞에서 말문이 막힙니다.
묻고 싶습니다.
도대체 철도는 누구를 위하여 존재하고 있는지...
유가족 및 조문객 여러분 고인은 오로지
철도가 멈추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하나와
철도가 안전하게 시민을 실어 나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평생을 지켜온 철길에서 당신 생명의 끊을 놓을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철도에서 너무 많은 동지들 무심하게 저희 곁을 떠났습니다.
사람이 부족하여 잠 한 숨 못자고 일하다 떠나보내고
시신을 수습하다 떠나는 동지를 떠나보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다기능화의 이름으로
비용을 줄이려고 이일 저일 닥치는 대로 시키려는 하고
휴식시간 까지도 비용의 손실로 계산하는 ERP 의 도입과
한 눈만 팔아도 경쟁에서 밀어내는 철도공사의 구조조정이
동지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비용을 줄인다는 이유로 외주화를 하고
줄어드는 인원을 비정규직 계약직으로 채우고
그것 도 모자라 철도를 송두리째 팔아버리려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목이 터져라 안전하게 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외쳐왔습니다.
고러나 그들은
안전은 뒷전으로 내몰고 성과에만 만족하려 하고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고인 앞에 고개를 숙이고 인정을 해야 할 것입니다.
유가족 및 조문객 여러분
다시는 이러한 슬픔이 없는 안전하고 안정돤 철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안전하게 일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 입니까?
10만 철도가족을 대표하는 위원장으로써
다시는 우리의 소중한 동지를 허망하게 보낼 수 없습니다.
동지를 떠나보내야 하는 아픔을 끝장내어야 합니다.
박창규 동지
지금 동지를 떠나보내지만
우리는 동지를 영원히 우리의 가슴속에 묻겠습니다.
동지가 평소 일해 왔던 소신을 배우겠습니다.
동지의 맑은 눈빛 소박한 웃음을 기억하겠습니다.
동지가 떠나간 자리 2만 5천 조합원이 함께 채워나가겠습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 편히 잠드십시오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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