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56일 천막농성을 마무리 하며 |
8월 16일 중앙노사협의에서 공사와 조합은 9명의 해고자를 우선 복직하기로 합의하였다.
철도공사 구청사에서 진행된 중앙노사협의에서 공사는 94년 해고자인 연제찬 동지를 비롯하여 공투본 해고자 김기태. 이용석 동지와 2.25파업으로 해고된 동지들을 일부 복직시키기로 합의한 것이다.
그동안 철도에서 노동조합 활동과 관련하여 수많은 동지들이 파면, 해임되고 전출을 당하는 등 당사자들의 고통이 끊이지 않았다. 그동안 노동조합 관련 해고자만도 177명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아직 복직하지 못한 동지들이 80여명에 이르고 있어 노사안정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고자가 복직되어야 한다.
![]() |
공사측과 중앙노사협의회 조인식 장면 |
철해투는 해고자 복직을 위하여 다양한 투쟁을 전개하였다. 최근만 해도 대전청사앞 농성. 용산차량 고공농성에 이어 대전청사 천막농성을 156일간 진행하였다. 철해투가 6.28 이후 지금까지 투쟁한 일수를 합치면 무려 476일이다. 이는 각종집회와 행사 또는 연대활동 등의 수치를 제외한 것으로 철해투의 복직투쟁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투쟁을 한 것이다.
천막농성장에서 물품을 정리하고 있는 철해투 동지들은 투쟁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한다. 김갑수 철해투 대표는“지금 천막을 정리하고 있지만 언제나 천막을 치고 투쟁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며“9명의 해고자 복직을 어떤 해고자나 조합원도 만족하지 못할 것이라”며 "철도에서 조합원들이 자유롭게 노조할동을 할 수 있도록 해고자 없는 철도를 만들기 위하여 해고자가 앞장서 다시 투쟁할 준비가 되었다"고 밝혔다.
![]() |
해고자 없는 철도 조합원들 자유로운 노조할동을 해야한다 |
이날 천막을 정리하는 해고동지들 천막에 난로를 피우고 추위를 피하던 당시를 회상하며 천막을 정리하였다. 무더운 더위로 땀을 흘리며 더위와 싸웠던 여름을 보내고 곧 차디찬 겨울바람을 맞아야 한다. 해고자들은 대전으로 언제 달려올지 모르는 데 굳이 천막을 걷을 필요가 있는지 자문해 보기도 한다. 철해투는 현장에서는 운수분야노동자들과 KTX 동지들이 당당하게 싸우는 모습을 모면서 더 많은 투쟁을 준비하고 현장과 함께 하는 투쟁을 준비한다고 한다.
김영준 철해투 선전국장은 “대전에서 농성을 마무리 하고 이제 철해투 수련회를 통하여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체총회에서 해고자 복직을 위한 투쟁과 방식 등을 논의하여 결정하여 아직 복직자보다 남아있는 해고자가 많은 현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하여 졍면 돌파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 |
![]() |
<성명서>
공사는 해고자 복직 일정을 제시하고
4.1노사합의 이행하라!
- 대전청사앞 천막농성을 중단하며-
우리는 지난 3월 15일 이후 157일간 진행해온 대전청사 앞 천막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 3.1파업 이후 ‘노조 무력화 시도 철회 및 대량징계 중단’을 내걸고 투쟁했던 우리는 ‘해고자가 줄기 보다는 오히려 늘어나는 기막힌 현실’을 목도하기도 했다. 136일의 농성투쟁이 우리에게 남긴 것은 ‘해고자 복직을 위해서는 더 많은 결의와 투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철도공사에 분명히 요구한다.
9명의 해고자 복직은 합의 이행의 시작이지 끝이 아니다. 2.25 파면자와 6.28 해임자의 연내 복직이라는 4.1 노사합의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철도공사가 해고자들에 대한 복직 일정을 제시할 것을 요구한다.
불행히도 공사는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논의를 회피하고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노사합의를 부정하려는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공사는 4.1 노사합의 이행조차 또 다른 흥정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시도를 중단하여야 한다. 4.1 노사합의 이행은 철도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해고자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다.
우리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 공사에 분명히 경고한다.
‘합의를 이행하라’며 또 다른 투쟁을 해야 하는 전근대적 노사관계가 이제 철도에서 종식을 고하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농성을 중단하며 더 가열찬 투쟁을 위해 숨고르기를 할 것이다. 우리는 해고자 복직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 이철 사장이 말했듯이 “약속은 어렵게 해도 반드시 지키겠다.”는 말을 믿고 싶다. 그러나 철도공사가 지난 4.1합의를 외면하고 변명으로 일관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투쟁에 나설 것이다.
2006년 8월 18일
철도노조 해고자원직복직투쟁위원회

156일 천막농성을 마무리 하며 







